디지털 미디어소셜미디어 이용행동과 여성의 신체상의 관계.

전소정, 성용준, 양은주 (2018). 

소셜미디어 이용행동과 여성의 신체상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여성, 23(1), 69-89. 



초록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소셜미디어 이용과 부정적 신체상의 관계를 자기대상화 이론에 기초하여 검증하였다. 자기 대상화 이론에서는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인해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가 대상화되는 경험 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대상화 경험으로써의 소셜 미디어 이용 행동을 브라우징과 업로딩 행동으로 나누어, 각 행동이 신체 감시와 신체 수치심을 거쳐 섭 식 절제 행동을 예측하는 구조적 모형을 설정하고 20대와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이 를 위해 연구대상자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20대~30대 여성 219명이었다. 신체감시, 신체 수치심, 섭식 절제는 설문을 통해 측정하였으며 인스타그램 업로딩 행동은 연구 대상자의 계정에 업로드된 본인이 등 장하는 사진의 수로, 브라우징 행동은 연구 대상자가 팔로잉하는 여자 아이돌 가수 계정, 여성 모델, 패 션, 뷰티 관련 쇼핑몰 등의 계정의 수로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업로딩 행동과 브라우징 행동이 서로 다 른 경로를 통해 자기 대상화 관련 변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딩 행동은 신체 감시와 신체 수치심을 완전 매개하여 절제된 섭식 행동을 예측하였고, 브라우징 행동은 신체 수치심을 매개하여 절제된 섭식 행동을 예측 하였다. 즉, 업로딩 행동이 높을수록 신체 감시와 신체 수치심이 촉진되고, 절제 된 섭식 행동이 높아졌다. 또한 브라우징 행동은 직접적으로 신체 수치심에 영향을 미쳐 절제된 섭식 행 동을 예측하였다. 끝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